[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우한에서 교민들을 모셔온 일부터 시작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서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8일 오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다른 여러 나라들에 비해서 중국과 가장 인접해 있고, 인적 교류가 많아 리스크가 가장 큰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이날 방문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함께했다.

정 총리는 먼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경기도의 신종코로나 대응 현황과 지역사회 차단 대책을 보고받고, 지역사회 확산 차단과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있어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접해 리스크가 가장 큰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잘 대응하고 있다"고 말하며 경기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중국 외 제3국에서의 감염과 국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해 접촉자 자가격리·생계지원, 선별진료소 관리, 치료 병상·인력·장비 확충, 역학조사관 증원, 다중 이용시설 감염 관리 등을 당부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비롯한 선별진료 절차와 음압격리병상 준비 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정 총리가 일선의 의료현장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대응 태세를 점검한 것은 지난달 27일 서울 보라매병원을 찾은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정 총리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선별진료소 내부를 둘러보고 "방문 환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달라"며 "관계자들도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세종시로 이동해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비공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오는 9일 정 총리 주재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해당 회의에서 다룰 내용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이번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는 중국이나 제3국에서 오는 이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확대나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등 정부의 조치 강화, 중국 우한에 3차 전세기 투입 여부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 총리는 전날 보건의약 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일요일(9일) 정부 차원의 중간 점검에서 앞으로의 (방역) 방향에 대해 중대한 결정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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