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태국 쇼핑몰 등에서 발생한 ‘군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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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쇼핑몰 등에서 발생한 ‘군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연합뉴스 |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8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쯤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시 인근 한 군부대 내에서 발생했다. 짜그라판 톰마(32) 선임 부사관이 부대 지휘관과 지휘관의 장모 등을 총으로 쏴 사망하게 하면서 시작됐다.
짜끄라판 부사관은 부대 무기고에서 무기와 군용 차량을 훔친 뒤, 오후 6시쯤 시내 한 쇼핑몰에 도착했다. 도주 과정에서도 총기를 사용했고, 쇼핑몰 앞에 내려서도 무차별 난사했다.
이어 쇼핑몰 내부로 진입해 1개 층에서 인질들을 붙잡고 출동한 특수부대와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현지 언론에는 인질이 16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총기를 난사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기까지 했다.
AFP에 따르면 짜끄라판 부사관은 페이스북에 “내가 항복해야 하나?”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등의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은 이날 밤 12시 직전 쇼핑몰 전체를 안전하게 확보했고, 내부 사람들을 피신시켰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쇼핑몰 현장에 한국인 8명이 있었지만 대피 중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인의 인질로 잡혀있던 것은 아니었다.
한 태국 경찰은 언론에 “범인이 토지 관련 분쟁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국 당국은 범인의 체포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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