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번 환자도 퇴원 예정...확진자 28명 중 총 7명 퇴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코로나19(우한폐렴) 3번 환자가 12일 퇴원했다. 3번 환자(54·남·한국 국적)는 첫 2차 감염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것으로 지목됐었다.

이날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은 3번 환자에 대해 두 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최종 '음성'을 확인하고 퇴원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명지병원은 이날 오후 2시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3번 환자 퇴원을 브리핑했다.

병원 관계자는 "3번 환자가 처음 입국했을 때 바이러스 감염 의심을 안 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며 "3번 환자는 당초 여행 과정에서 무리를 해 미열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 감염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 12일 3·8·17번 환자 퇴원 예정./사진=연합뉴스

이어 "3번 환자가 '스스로 검사를 해달라고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는데 (비난이 이어져) 억울하다'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3번 환자는 중국 우한국제패션센터를 방문했었고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0일 입국했다. 그러나 입국 당시에는 증상 없이 인천공항 검역을 통과했다.

3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후 서울시내 곳곳과 경기 고양시 등을 활보한 동선이 공개돼 바이러스를 곳곳에 전파시켰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특히 3번 환자와 함께 식사한 6번 환자(56·남)가 국내 첫 2차 감염자가 된 데 이어 연쇄 감염이 확인되면서 '슈퍼 전파자'라는 비난이 쇄도했었다. 6번 환자는 중국 여행을 한 적도 없는데 감염됐다.

이후 6번 환자의 아내(10번 환자·54·여)와 아들(11번 환자·25·남), 6번 환자가 갔던 종로 명륜교회의 지인(21번 환자·59·여) 등 3명이 연쇄 감염됐다.

한편,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 28명 중에는 총 7명이 증상 호전 후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3번 환자와 함께 이날 격리 해제된 대상은 8번 환자(62·여·한국 국적)와 17번 환자(37·남·한국 국적) 등 3명이다. 퇴원 환자 총 7명은 전체 확진자의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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