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지도체제, 총선 앞두고 비대위 체제 전환 예정

총 28석으로 원내교섭단체 확보, 원내 3당 지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호남을 기반으로 한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오는 17일 ‘민주통합당’이라는 당명으로 합당하기로 14일 합의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과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회의를 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통합당 지도부는 3당 현재 대표 3인의 공동대표제로 하고, 공동대표 중 연장자를 상임대표로 한다"면서 “통합당 대표 임기는 2월 2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은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왼쪽부터),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통합추진 논의를 마친 뒤 회관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통합당의 ‘3인 지도체제’에는 최고 연장자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상임공동대표를 맡게 됐으며,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가 각각 공동대표에 임명됐다.

또한 공동대표 임기 종료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공동대표 임기 및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내용은 통합당 당헌 부칙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즉, 통합당은 비대위 체제로 4·15 총선을 치르게 된다.

3당은 이같은 합의 내용을 각 당 추인 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 7석, 평화당 4석의 의석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합당하면 28석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안철수계 의원 7명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더라도 21석을 확보할 수 있다. 선거구 획정 등이 결정될 2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로서 목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 이은 '원내 3당'으로, 총선에서 '기호 3번'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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