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사모펀드 운용업계 사장단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전문 사모 운용사 사장단이 14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간담회를 열고 업계 신뢰 훼손과 산업 위축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환매가 연기된 사모펀드의 경우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해 유동성 관리에 문제가 있었고,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면서 위험도 관리에 미흡한 문제가 있었다는 데 사장단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 측은 "이번 사태를 통해 사모펀드업계 전체를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를 해소하려면 투자자, 판매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사장단은 정책·감독 당국에서 추진하는 개선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제도 개선 내용 중 각 회사가 보완할 것이 있으면 당국, 금투협과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비유동성 자산 투자 비중이 50% 이상인 펀드의 개방형 설정을 금지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담은 '사모펀드 현황 평가 및 제도개선 방향'을 이날 발표해 규제수위 강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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