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영업익 1조원 달성…인프라코어·밥캣 호조 영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은 지난해 매출 18조5357억원, 영업이익 1조261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영업이익은 7.3% 증가하면서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냈다.

㈜두산의 자체사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349억원, 2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CCL),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6.5%, 영업이익은 9.7%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 15조6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1%, 7.3%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 8조1858억원, 영업이익 8404억원을 시현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건설기계 및 엔진 사업부문에서 달성한 최대 매출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였던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38억6900만달러의 매출과 4억17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7.2% 확대됐으나,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 및 원재료비 상승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사진=두산그룹


원화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원화약세 효과로 각각 전년 대비 13.6% 증가한 4조 5096억원과 3.9% 증가한 477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건설의 매출은 토목 및 건축 사업본부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78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년도 522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분사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각각 10일과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두산의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지분은 20% 미만(16.84%)으로, ㈜두산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두산퓨얼셀의 4분기 매출은 2212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주는 1조2000억원을 달성, 2년 연속 신규 수주 1조를 기록했다.

두산솔루스는 4분기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시현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7% 늘린 334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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