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마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중국을 미국 안보 전략의 최대 도전 국가라고 규정했다. 이어 2순위로 북한과 이란은 꼽으면서 '불량국가'로 지목했다.
에스퍼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 국방전략보고서(NDS)는 중국이 우리의 주요한 도전국, 러시아는 그 다음으로 거대한 권력 경쟁의 시대에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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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장관./사진=연합뉴스 |
이어 "동시에, NDS는 우리의 2단계 우선순위가 북한이나 이란 같은 불량국가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을 다루는 건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인 위협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잘못된 방향으로 더 빠르고 멀리 향하고 있다"며 중국의 내부적 자유 억압, 해외에서의 약탈적 경제 관행, 공격적 군사 태세 등을 언급했다.
나아가 그는 유럽과 나머지 국가들이 중국의 위협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을 포함한 기관들은 유럽을 포함해 그들의 국경 밖 전장에서 작전을 늘리고 있다"며 오는 2049년까지 세계 최고의 군사력으로 아시아에서 군림하겠다는 중국의 목표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미국은 중국과 충돌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중국에 의약품을 공급했다는 점을 환기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최근 중국과 북한, 이란 세 나라를 겨냥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미 존스홉킨스대 연설에서도 NDS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를 다뤄야 할 첫 번째 대상으로 거론한 뒤 북한과 이란을 불량국가로 분류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외교협회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도 같은 언급을 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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