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 수행 주목
정몽구 이사회 의장 임기 내달 만료…모빌리티 사업목적 추가전망
김태우 기자
2020-02-17 11:37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현대차 이사회 의장 임기가 다음 달로 만료됨에 따라 신임 의장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선임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임기만료를 끝으로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게 되면 22년만에 새로운 이사회 의장이 선임되는 것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의장으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거론 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주 안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 52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한다. 이번에 이사회는 사내이사 선임안과 신규사업 추가 등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정몽구 회장 재선임에 대한 안건이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다. 


이사회가 정몽구 회장 재선임을 안건으로 올리지 않는다면 정몽구 회장은 22년 만에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게 된다.


올해 만 82세인 정몽구 회장은 실질적인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의 중대 사안에 대한 최종 선택은 여전히 정몽구 회장이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미 실질적인 경영의 진두지휘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정 회장은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정몽구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식적인 세대교체라는 의미 때문이다. 


이번 주총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에 오른다면 현대차는 첨단 솔루션 모빌리티 지원업체라는 비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 2020(CES 2020)에서는 개인용비행체(PAV) 기반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허브(모빌리티 환승거점)를 연계한 사업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여기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통합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로선 처음으로 우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CES2020에서 공개한 PAV 콘셉트 'S-A1'으로 에어쇼에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설립한 모빌리티 사업 법인인 모션랩은 지난해 말 로스앤젤레스(LA)에서 '모션 카셰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KST모빌리티와 함께 은평뉴타운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시범운영을 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가 7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런 활동을 반영해 현대차가 사업목적에 항공기 제조 등을 추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주주가치 제고와 소통을 위한 방안은 이번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 상장 계열사의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주주 친화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까지 그룹 계열사 중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이 전자투표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데 이어 나머지 9개 상장 계열사들도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주주총회에 앞서 이달 중 열리는 각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전자투표제도 도입이 확정된다.


이들 계열사들은 다음 달 개최될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 총 12개사 중 현재 전자투표제가 도입된 곳은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 등 3곳이고 도입 예정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 등 9곳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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