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갤러리아 광교점 예정대로 이달 오픈..."장기적으로 코로나19는 단기 악재"
   
▲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온라인을 통해 오는 20일 동대문점을 오픈한다고 알리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규 점포 오픈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는 큰 악재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고객과의 신뢰, 협력사들의 피해 등을 고려해 일정을 연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20일 예정대로 동대문점을 오픈한다. 그룹 안팎에서는 '코로나19'로 개점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고객과의 신뢰와 협력사들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 동대문 면세점 운영자금으로 현대백화점면세점에 2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오픈하기도 전에 큰 악재를 만났다. 

또 다른 면세점들이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하고 있어, 오픈 하더라도 큰 성장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 사태는 언젠가는 끝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면세업계도 정상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을 20일 예정대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대신 오픈 행사나 기타 행사 등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 갤러리아 광교점./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도 오는 28일 갤러리아 광교점을 예정대로 오픈한다. 한화갤러리아가 광교점을 오픈하는 것은 2010년 갤러리아 천안센터시티점 개장 이후 약 10년 만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점을 '제2의 명품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5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건물 설계도 유명 건축가인 렘 콜하스에게 맡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갤러리아 광교점 역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백화점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 가는 것을 꺼리면서 신규 오픈 효과를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점을 악재가 있다고 접거나 하는 사업장이 아니므로 예정대로 오픈해 정상화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화갤러리아는 예정돼 있던 기자간담회는 취소하고 투어만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샤넬이나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도 갤러리아 광교점에 입점 미정인 상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오는 28일 갤러리아 광교점을 예정대로 오픈할 계획이며 대신 기자간담회는 없고 기자단 투어만 진행할 예정이며 명품 브랜드들도 들어올 자리는 있지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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