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감염경로가 전혀 밝혀지지 않은 29~31번 환자 3명에 대해 정부는 18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공기 전파 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이틀간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3명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3명 사례가 조사 중이다. 그 결과나 추가적 환자 발생 동향, 국외 동향 전반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위기 평가 근거로 단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아직 이 세 케이스에 대한 역학 조사에 집중한다. 폐렴에 대한 조사와 환자 발생 동향을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현재 지역사회 공기 전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며 "오히려 중국 여행객이나 다녀온 이들이 경증으로 증상이 있었으나 인지되지 않은 채로 전염시키게 되면 연결고리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일단 시작은 중국에서 온 여행객이나 다녀온 이들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싱가포르 20여 명 생긴 사례도 아직 1차지표 환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 식의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누구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일 것으로 생각한다. 세 케이스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나 감염원에 대해 조사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두고 조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30번, 31번 환자에 대해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최대 잠복기인 2주 이전과 발병일 기준 2주 이전 동선에 접촉자 조사를 진행한다"며 "29~30번 환자는 부부이긴 하지만 동선이 다르다. 29번 환자가 먼저 감염됐을 수 있고 동시노출 가능성도 있고 30번 환자가 먼저 노출됐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감염경로 조사에 대해 정 본부장은 "접촉자 조사와 감염경로 조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며 "2주 동선 확인하고 CCTV 확인하고 접촉자 확인해 해외여행력 등을 다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까지 역학적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조사 대상으로 하는 몇몇 부분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이뤄 판단하도록 하겠다. 현재 많은 역학 조사팀원들이 올라갔다. 서울시 및 종로구 보건소가 연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