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정우 측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채널A는 19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인 배우 하정우가 성형외과 원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는 하정우와 원장이 지난해 1월 말부터 2월 약 한 달간 나눈 대화로, 흉터 치료를 위해 내원 일정을 조율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정우는 "앞으로 과제는 흉터인데, 시술 후 10일 안에 3번 더 내원하라"는 병원장의 말에 "흉터가 가장 큰 숙제"라고 답했다. 또한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 말하며 레이저 시술에 따른 피부 상태를 걱정하기도 했다.


   
▲ 사진=채널A 방송 캡처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를 제보한 하정우의 측근은 이를 근거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건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였고, 불법 투약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흉터 치료에 프로포폴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에는 "얼굴 흉터가 깊어 수면 마취 없이 시술을 받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파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원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료를 예약했기 때문에 병원이 예약자를 누구로 기록했는지 모른다며 차명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하정우는 동생에게 "내가 왜 네 이름을 썼겠냐"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정우가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를 통해 밝힌 해명의 진위를 파악한 뒤 하정우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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