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십발 고사포 발사에 대응 사격을 한 군은 연천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북한이 10일 우리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을 향해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공중으로 14.5㎜ 고사총 수발을 발포했고, 우리 군도 K-6 기관총 40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2시쯤 경기도 연천 합수리 일대에서 우리측 민간단체가 대북 풍선(전단)을 띄운 후 오후 3시 55분부터 북측 지역에서 발사한 10여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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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후 북한이 연천지역서 대북 삐라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YTN이 보도하고 있다. /사진=YTN 캡쳐) |
합참은 “이어 오후 4시 50분쯤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삼곶리 중면 일대에 북한군 14.5㎜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떨어져 있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총탄이 떨어진 현장을 확인하고 28사단이 오후 5시 30분부터 경고방송에 이어 5시 40분부터 북한군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 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앞서 이날 북한의 위협과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보수성향 단체 국민행동본부 회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속칭 ‘삐라’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이날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4주기이자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이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9일 '서기국 보도'에서 "남측이 이번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가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