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요청은 절차와 시간 비효율적...대구 시민 목숨 담보 정치놀음"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 김기수 통합당 대구 동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기수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가 21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의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 요청에 대해 "정치놀음·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긴급재정지원에 나서라"며 "이번 대구시의 긴급재정지원요청을 외면하거나 '생색을 내는 편법'을 동원한다면 대구의 민심이 분노로 들끓어 용솟음칠 것임을 명심히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대구 경기가 힘들고 세수가 너무 부족해 대구 지역에 임시병원 등 신설하는 데 예산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보건복지부 예비비가 있으면 빨리 투입해야 한다. 정부는 생색내지 말고 늑장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늑장 대응은 고스란히 대구 시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결국 정부가 더 큰 예산을 투입해야 할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서 대구 시민은 이미 다쳤는데 정부가 그제서야 생색낼 게 뻔하다"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거창하게 할 것 없이 당장 필요한 건 마스크 하나"라며 김부겸 의원을 향해서도 "추경 요청은 마치 중앙정부 타오는 것으로 선의의 천사인 것처럼 포장하는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 시민의 위생과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정치놀음은 그만하라"고 날을 세웠다. 

추경을 요청하면 국회 본회를 통과하는 등 절차와 시간 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것이 김 후보의 지적이다.

끝으로 그는 "보건복지부 예비비를 투입하든 정부가 보증이라도 서서 지방채를 발행하든, 지금도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즉시 예산 조달에 힘써야 한다"고 정부와 김 의원을 향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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