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필수가전 부상…‘세탁부터 건조까지’ 소비자 가치 확대 집중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의 연결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건조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양사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소비자 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세탁기·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두 기기의 시너지를 높이는데 다양한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신가전으로 분류되던 건조기는 최근 필수 가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환경과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앞다퉈 건조기를 구매하면서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보유한 가정이 늘면서 두 기기의 연결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국내 생활 가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면서 세탁기·건조기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간판 모델은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다. 그랑데 AI는 온디바이스 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랑데 AI는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기능을 탑재했다. 세탁기에서 건조기 작동이 가능해지면서 직렬 설치한 건조기 컨트롤 패널이 잘 보이지 않아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올인원 컨트롤이 적용된 모델은 ‘AI 코스연동’기능을 적용해 특정 세탁코스를 선택하면 최적의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컨트롤 패널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기능은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그랑데 AI는 연간 1200만 건이 넘는 국내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적용했고, 쓰면 쓸수록 더 진화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해준다.

   
▲ LG전자 모델이 트루스팀 기술을 적용한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특허받은 트루스팀 기술을 적용한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를 다음달 5일 출시한다.  이 제품에 적용된 100℃의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의류의 주름까지 줄여준다.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다음달 출시되는 인공지능 다이렉트 드라이브(DD) 세탁기와 연동시키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DD세탁기뿐 아니라 무선인터넷이 탑재된 LG전자 세탁기라면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제품과 연동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연동된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에 대한 정보를 받아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스마트 페어링 기능을 갖췄다. 고객은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겨 전원을 켜고 시작 버튼만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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