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와 배틀로얄 결합 융합장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정면 승부
방준혁 의장의 'RPG 세계화'의 판, 올해 완성될지 게임업계 기대감 고조
   
▲ 제공=넷마블

"판이 불리하면 판을 바꿔라."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 2017년 개최된 제3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한 말이다. 넷마블이 가장 잘 하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정면 승부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준혁 의장은 'RPG의 세계화'에 집중하고 있다. RPG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그는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토대로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IP) 사용권을 얻어내 지난 2016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달에만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거뒀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선언한 'RPG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 진출해 출시 18시간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현재 RPG의 인기는 아시아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체 게임 시장에서는 아직 RPG가 판을 흔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방 의장이 말한 RPG 세계화의 판이 올해 완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다음달 12일 'MMORPG'와 '배틀로얄'이 결합된 융합장르 게임 'A3: 스틸얼라이브'를 정식 출시한다. 방 의장이 공을 들인 이 게임은 최초 공개부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왔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과 ‘MMORPG’ 각각의 콘텐츠를 따로 플레이해도 충분히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는 만큼 같이 즐기면 그 재미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넷마블은 게임 내 ‘배틀로얄’ 콘텐츠로 출품한 지난 2018, 2019년 두번의 지스타에서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게임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또 지난 1월 인기 게임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개최한 ‘A3 BJ 슈퍼 배틀로얄’대회 역시 생방송 총 75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는 등 ‘배틀로얄’의 장점인 보는 재미에 대한 가능성도 검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A3: 스틸얼라이브’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2017년 넷마블이 선언한 RPG 의 세계화를 ‘A3: 스틸얼라이브’라는 융합장르 게임이 이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MMORPG와 배틀로얄 콘텐츠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각의 재미를 따로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MORPG와 배틀로얄을 함께 즐기고 싶은 각각의 이용자 층 모두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각양각색 특징을 지닌 총 5종의 클래스와 대규모 필드 및 다양한 파티 던전을 통해 MMORPG에서 경험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와 성장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여기에 '소울링커(용병시스템)'과 동시간 전체 필드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이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배틀로얄 콘텐츠 ‘30인 배틀로얄’로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숨막히는 경쟁과 극한의 생존감도 선사한다. 이용자들은 오직 전략과 컨트롤만으로 승부하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의 생존결과에 따라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와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넷마블은 모든 등록 이용자에게 10만 골드 및 블루 다이아 50개 등 게임재화를 지급하고, '갤럭시S20', '갤럭시워치', '고프로 히어로', '구글기프트카드'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사전 등록 이벤트’도 게임 출시 전까지 진행한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