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아산을 후보, 아산의 갇힌 바다 뱃길 여는 100년 미래 그랜드 비전 제시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아산은 항구다! 아산의 갇힌 바다를 열어 세계로 뻗어 나갈 국제무역항을 만들자"는 공약이 나왔다. 21일 오전 박경귀 미래통합당 아산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그랜드 비전 공약 발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첨단임해산업단지 조성과 아산항 개발 구상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아산만을 같이 접하고 있는 평택과 당진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보면서 아산만을 아산 발전의 발판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아산의 현실을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산업도시 아산은 죽은 뱃길을 열어 바다를 살리고, 세계로 뻗어 나갈 트라이 포트(Tri-Port) 국제무역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존의 평택·당진항에 아산항을 추가로 개발하여 세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트라이 포트를 완성하자는 주장이다. 

   
▲ 자회견하는 박경귀 미래통합당 아산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박경귀 동행캠프 제공

과거 아산시는 2006년부터 인주 공세지구 130만평 공유수면 매립지에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아산시장이 교체되고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자 2012년 사업이 백지화된 적이 있다. 

박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아산 공세지구 공유수면에 첨단복합임해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단계적으로 트라이 포트(Tri-Port) 국제무역항으로 개발·육성해 나가겠다"며 "부두 시설을 갖춘 첨단복합임해산업단지는 평택·당진항의 배후 산업단지와 물류단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평택·당진·아산항(PDA Port)! 평·당·아 시대가 열린다. 아산항은 임해산업단지에 가설되는 화물선석, 여객터미널, 어항, 해양생태공원이 복합적으로 구성되는 첨단복합항만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아산항 개발은 아산의 100년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차대한 일이다. 먼저 첨단임해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평택·당진항이 포화상태가 되기 이전부터 아산항을 개발하여 부두별 특화와 기능 재배치를 한다면 효율적인 물류 활동을 위한 최적의 무역항으로 육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산항은 평택·당진항의 단계적 확장에 발맞춰 향후 30년부터 항만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단계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아산시는 임해산업단지와 아산항 개발에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달라. 특히 관련 법령 계획이 신계획으로 바뀌는 올해가 아산항 개발 추진의 호기다. 이때를 놓치면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반복하게 된다"며 아산의 비전을 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해양수산부는 제3차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이 2020년 종료됨에 따라 올해 2월 14일 제4차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연구를 발주한 상황"이라며 "아산시는 올해 안에 전체 사업지를 매립예정 구역으로 반영해야 한다. 또한 항만개발 계획을 2030도시기본계획 수정계획으로 반영하고, 아산시 연안관리지역계획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10년 이내에 임해산업단지를 조성하고, 30년 이내에 트라이 포트 개발이 실행되고, 완성될 수 있도록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과 함께 희망의 바다를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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