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다음달 9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예정하고 있었다.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도 “연합연습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정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한미연합방위 태세가 공고히 유지되게 하고 한미동맹이 유지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그러면서 외교적으로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문제점이 없도록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 일반 군부대 훈련도 부대 간 이동이나 이런 것들을 금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만에 하나 훈련 상황에 변화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고 연합방위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평가 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심사숙고하면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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