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4월부터 인공지능기술 프로그램 '핫스포터'를 점박이물범 개체 식별조사에 도입한다.

해수부는 핫스포터란 멸종위기종인 그레비얼룩말의 멸종을 막기 위해 미국 렌슬리어 공대 컴퓨터공학과에서 개발한 인공지능기술 프로그램으로, 생물의 고유한 특징을 분석해 개체를 식별한다며, 25일 이렇게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개체마다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한 반점과 패턴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따라 고유식별번호를 부여한다.

해수부는 기존에는 점박이물범 서식행태 등을 조사하려면 특정 부위를 촬영한 사진 수천 장을 사람이 일일이 비교해야 했다면서, 이 때문에 분석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분석자의 숙련도와 집중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작년 중 촬영된 점박이물범 개체 식별에 핫스포터를 사용해 본 결과, 1년 치 자료 분석을 기준으로 시간이 기존 40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핫포스터를 활용한 정확한 조사 결과로,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 보호·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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