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근 인터뷰 조작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오늘 결방한다.

25일 MBC TV 편성표에 따르면 오후 9시50분부터 3.1절 특선영화 '말모이'가 방송된다. 이로 인해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던 'PD수첩'은 결방한다.

   
▲ 사진=MBC 'PD수첩' 홈페이지


'PD수첩'은 지난 11일 방송된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 커지는 풍선효과, 불안한 사람들' 편에서 아파트 매입 계약을 한 20대 여성을 무주택자인 것처럼 인터뷰해 조작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집값 급등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집을 사기 어려운 세태를 보여주는 인터뷰를 내보냈는데, 무주택자인 것처럼 인터뷰를 한 20대 여성이 사실은 서울에 9억 원짜리 아파트 매입 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MBC 측은 사과 방송을 했으며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담당 PD에게 감봉 1개월 등의 징계를 내렸다.

   
▲ 사진=영화 '말모이' 포스터


특선영화 '말모이'는 지난해 1월 개봉해 286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말모이'는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로,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조선어학회가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을 다룬 작품이다.

유해진(김판수 역), 윤계상(류정환 역)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고 김홍파, 우현, 김태훈 등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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