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원해임율 올해 30%로 대폭 확대
현대중공업은 일괄사표를 받은 조선계열 3사 260명의 임원중 30%인 78여명을 해임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임원 해임율은 통상 10~15%였다. 올해는 임원들이 짐을 싸는 비율이 종전보다 두배나 증가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임원들을 대폭 사퇴시키는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대규모 영업적자 여파가 인력축소로 이어지면서 사내에 찬바람이 쌩쌩 불어닥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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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영업적자로 위기에 휩싸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야경 |
위기의 현대중공업을 부활시키기위해 기용된 최길선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31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길선-권오갑체제는 향후 제도 및 공정개선팀을 발족시켜 생산성 향상에 주력키로 했다.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조선 및 해양 플랜트 수주가 부진한데다, 건설장비부문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재편과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묶은 먼지를 털어내고,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