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이 2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안철수계 인사들이 4‧15 총선을 앞두고 각자 살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권 의원의 입당을 통해 안철수 대표도 한숨 돌리게 됐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양당 기득권의 프레임과 반대의 싸움이 아닌 합리적 대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이 통합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폭주를 심판해야 한다는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양당 기득권 정당의 정치적 공생관계가 유지되는 한 앞으로 변화와 혁신도 기대난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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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희 의원./사진=권은희 의원 페이스북 |
이어 “국민의 현실과 미래의 삶을 기준으로 실용적 해법을 제시하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오만과 폭주를 심판해 견제, 저지하기 위한 이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국민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안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귀국할 당시만 해도 안철수계 원내 인사는 권 의원을 포함해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총 7명이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한 현재 권 의원이 유일한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이 됐다.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일찌감치 미래통합당을 택했고,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 등도 통합당 입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규 의원도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독자 생존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면서 본인들의 정치적 결단을 미루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금은 안 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할 시기는 아니고 의원들이 스스로 정치적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과의) 선거연대 등과 관련해 지금은 안 대표에게 요구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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