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투입하던 인천-LA 노선, 보잉 747-8i·777-300로 변경 운항
   
▲ 대한항공 보잉 747-8i 여객기./사진=대한항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은 28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 따라 일부 미국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기재 변경 등 공급 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경우 내달 7일부터 25일까지 주간편(KE023·KE024) 일부를 감편한다. 인천-호놀룰루 노선 중 KE053·KE054편도 다음달 2일부터 27일까지 일부 감편한다.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 노선 모두 감편되는 규모는 왕복 기준 총 12회다. 

기존 주 5회(화·수·금·토·일) 운항하던 인천-보스턴 간 노선도 3월 17일부터 28일까지 주 3회(수·금·일)로 한시적 감편 운항한다.

기재 변경을 통한 공급 조정도 이뤄진다. 407석짜리 A380 항공기가 투입됐던 인천-LA 노선은 3월 2일부터 14일까지 368석 규모의 보잉 747-8i 또는 277석·291석의 보잉 777-300 기종으로 운항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 승객들의 안전한 항공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내 소독, 전 승객 발열 체크 등 만반의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와 연관된 수요 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펴 추가적인 공급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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