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자동차는 12일 브랜드컨설팅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2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혼다는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전년 대비 17% 성장한 216억7300만 달러(약 23조 20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브랜드 순위 안에서 자동차 브랜드로는 토요타(8위), 벤츠(10위), BMW(11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 혼다, 글로벌 브랜드 ‘20위’ 수상해 세계적인 가치 입증/혼다코리아

인터브랜드 측은 혼다가 맥라렌에 엔진을 공급하며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F1(포뮬러 원)에 복귀하게 된 것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가져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 경제 대국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국가가 F1레이스에 포함되어 있어 향후 전망은 더욱 밝다고 말했다.

또한 양산차와 비슷한 구조의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과 에너지 재생 시스템을 장착 요구 등, 혼다에게 유리한 F1의 규정 변화도 혼다 만의 기술력과 차별성을 보여줄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혼다 관계자는 "F1 참가를 통한 인지도 상승과 함께 각국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말했다. 더불어 "‘꿈의 힘(The Power of Dreams)’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