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코로나 19 사태가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 판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진단 시약 대란이 일어났다.

우한폐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은 유증상자 등 의심환자 검체에서 핵산을 추출한 뒤 이를 증폭시켜 진단하는데,핵산 추출에 소모되는 시약 대부분이 국내산이 아니라 수입산이다.

문제는 이 진단 시약을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외국 제약회사의 물량이 중국측이 다 가져가 우리나라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중국으로 물량이 다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핵산 추출에 쓰이는 진단 시약을 만들어 우리나라에 공급해온 다국적제약회사 로슈에게 최근 중국이 긴급하게 추가 물량을 요구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올 물량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SBS에게 "국내에서 생산가능한 추출 시약을 서둘러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