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한 해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600억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일 '2019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작년 연말 기준 3263억달러로 1년 전보다 607억달러(2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 채권 및 주식에 대한 수요가 이어졌고, 작년 주요국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펴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한 점, 증시가 활황을 보인 점 등이 투자 잔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

기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475억달러 늘었고, 보험사(54억달러), 외국환은행(35억달러), 증권사(43억달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투자자산별로는 외국 채권이 321억달러, 외국 주식이 277억달러씩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