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인천 시내에서 신호 위반 후 택시와 충돌한 뒤 차량을 버리고 운전자가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겨진 차량에는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주사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주치상 혐의로 차량 운전자 A(49)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 도주 과정에 도움을 준 지인 B(49) 씨도 붙잡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는 2일 오전 1시께 인천 동구 송림오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해 달리던 중 직진하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와 승객이 큰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사고 후 지인 B 씨를 불러 차를 타고 인천 중구 율목동까지 도주했다가 40분 만에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 씨의 차량에서 마약류 투약이 의심되는 주사기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마약 관련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 내용도 추가 처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