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 싶다"...IS 女성노예 1500명 '경악'

수니파 이슬람 무장 단체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하는 서구권 국가 소녀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출신의 두 소녀가 "집에 가고 싶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12일(현지 시각)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사미나 셀리모비치(15)가 가족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 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 싶다"/사진=방송화면 캡처

친구 사이인 이들 두 소녀는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현재 IS 본거지인 시리아 북부 까락에 머물며 체첸 출신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정보당국은 "두 소녀가 여성의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는 IS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탈출에 성공하더라도 오스트리아의 집으로 돌아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스트리아는 법으로 테러 가담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 가담을 위해 오스트리아를 떠났을 경우 돌아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서구권 국가를 떠나 IS에 합류하는 이들의 10% 가량이 10대 소녀들이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63명, 영국 50명, 독일 40명, 오스트리아 14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들이 시리아를 유토피아로 묘사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IS에 합류하지만 남성 중심적인 IS 점령지에서 여성들이 강간과 학대를 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엔은 이 지역에서 성노예로 전락한 여성과 소년, 소녀들이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소식에 네티즌들은 "IS 오스트리아 소녀, 충격이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테러집단에 가담한 이유가 뭘까?"  'IS 오스트리아 소녀, 종교단체가 이런 짓을 해도되나?"  "IS 오스트리아 소녀, 이슬람 무장단체를 동경하다니 이해할 수 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