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항바이러스제 연구개발 기업 이뮨메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VSF(virus suppressing factor)'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을 받고 투약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식약처가 사용 승인한 이뮨메드의 치료제는 VSF의 주사제인 'HzVSFv13주'이다. 이뮨메드는 코로나19 환자에 HzVSFv13주를 첫 투약일 기준 총 4회(1/3/7/14일차)에 걸쳐 투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투약 이후 서울대병원, 식약처 관계자와 약물 효과에 대해 모니터링을 거친다.

해당 바이러스제제에 대한 임상1상은 지난 2018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안전성과 내약성 등이 평가됐다. 이에 대한 결과 보고서는 내달 중 나온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HzVSFv13주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코로나19 폐렴 치료를 위해 실제 환자에게 투약이 진행된 첫 번째 의약품"이라며 "아직 코로나19의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중등증 이상 폐렴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뮨메드는 최대 25인까지 투약 가능한 '제공자(이뮨메드) 주도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도 지난달 4일 신청해 식약처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포함해 향후 VSF를 ▲만성B형간염 ▲인플루엔자 ▲난치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뮨메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지난달 신청하고 4월 중 코스닥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상장사 SV인베스트먼트는 이뮨메드 지분 9.29%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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