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루나가 故 이지은(세례명 소피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에프엑스 출신 가수 루나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루나는 파란 안개꽃을 들고 절친이었던 故 이지은이 있는 납골당으로 향했다. 그는 故 설리가 떠난 뒤 자신의 곁을 지켰던 친구도 같은 선택을 한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눈물을 쏟았다.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루나처럼 공황장애를 앓았던 친구. 그래서 더 두 손을 꼭 잡았던 두 사람이다.

루나는 "저랑 너무 비슷한 게 많은 친구였다. 그래서 서로 많이 의지했고, '우리 둘이 같이 잘 이겨내서 잘 살자'라고 이야기했다"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 날 그렇게 가버릴 줄 몰랐다"며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 생긴 일인데 그런 후회도 많이 됐다"고 친구의 사망 당시를 회상,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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