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구하라의 친오빠가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동생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구하라 오빠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렇게 영양제까지 사줘가며 조카 보고 싶다던 노래 부르던 우리 하라"라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첫째는 뭐든지 다 해준다며 대학까지 보내준다던 내 동생.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친모에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 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바람이 이뤄지고 딸이네"라고 복잡미묘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름은 네가 이쁘다던 하린이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안하고 너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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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더팩트 |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가사도우미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식탁 위에서 고인이 쓴 짧은 메모를 발견했으며 유족의 증언과 현장 상황을 종합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부검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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