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는 13일 울산 야음동 수암시장을 함께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 생선 등 물품을 직접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이경훈 현대차노조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봉사단도 시장 내 떡집에서 떡 30되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구입해 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탰다.

   
▲ 윤갑한 현대차 사장(가운데 왼편)과 이경훈 현대차노조 지부장(가운데 오른편)이 전통시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차 노사는 올해 9월 임금교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원 1인당 20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14일 직원들에게 지급될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는 현대차 울산공장만 73억원, 현대차 전사 128억원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추석 선물비(복지포인트 또는 사이버머니) 25만원 중 일부를 희망하는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약 36억원(울산공장 2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했다.

현대차 노사의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현대차가 구입한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는 328억원에 이른다.

윤 사장은 “현대차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값싸고 품질 좋은 물건이 많고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우리 전통시장을 많이 애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