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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브리핑 [사진=경기도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입원 전부터 퇴원 후 단계까지 건강 상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경기도형 확진자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4일 도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경기도형 확진자 건강관리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경기도는 확진자의 입원 전부터 퇴원 후 단계까지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확진자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IT 기술 기반으로 확진자 중증도를 분류(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 4단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자원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인이 배치된 안심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확진자 건강관리기준도 마련, 보건소 직원 등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임상적 분류 기준을 만들어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다.
가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 확진자 중 경증인 환자는 입원 전이나 퇴원 후 단계에서 가정 자가격리를 하도록 해, 관할 보건소와 안심 콜센터를 통해 물자지원, 매뉴얼 교육, 환자 상태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공동단장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대규모로 확산하는 중간단계로, 지역사회 확산 대응을 위한 유행 최소화, 완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확진자를 관리하고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고자, 이날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로 임명했는데, 이들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31개 시군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6명에다 이번까지 네 차례 충원, 모두 14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02명(전국 5328명)이고, 이 중 1명은 사망하고 9명은 퇴원, 현재 92명이 격리치료 중이다.
수원 18명, 용인 10명, 부천과 이천 각 9명 등 1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중 대구·경북 관련 환자는 28명, 신천지와 연관된 환자는 26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까지 국가지정 3개 및 공공의료기관 5개, 성남시의료원 1개 등 9개 병원에서 확보한 음압병상은 139개 병상이며, 가용 병상은 53개 병상이다.
대구·경북 환자 7명이 경기도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금일 중 대구·경북의 '중등도' 환자 25명을 추가로 이송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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