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최진실의 유족이 재산 분쟁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더팩트에 따르면 최진실의 모친이자 환희, 준희 양의 후견인인 정옥순 씨는 지난해 7월 경기도 남양주 소재 땅과 3층짜리 건물에 대한 재산권 행사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 건물에는 故 조성민의 아버지 조주형 씨가 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소재의 땅과 3층짜리 건물인 이 부동산은 조성민 소유로 최진실과 결혼 전부터 그의 부모님이 20여년 이상 거주해왔다. 조성민 사후 두 자녀에게 상속돼 명의 이전됐으나 매매 또는 임대 등 법적 권리가 후견인인 외할머니에게 돌아가면서 토지세, 종합부동산 임대료 등도 정 씨가 부담해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해 10월 정 씨가 조 씨를 상대로 낸 퇴거 및 건물인도명령 소송에서 정 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조주형 씨 부부는 건물이 팔릴 때까지 거주하고, 부동산 매매(감정가 22억원) 후에는 그동안의 점유권을 인정해 2억 5000만원을 보상할 것"을 결정했다.


   
▲ 사진=MBC 라이프


1988년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데뷔한 최진실은 드라마 '질투',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고스트 맘마', '편지'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2000년 12월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2004년 8월 이혼했다. 

최진실은 만 39세이던 2008년 10월 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진실에 이어 전 남편 조성민, 동생 최진영까지 연이어 생을 마감하며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