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증상이 재발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우한시 보건 당국은 완치 기준을 강화해 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 펑파이신원에 의하면, 우한시 방역지휘본부는 퇴원 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채혈 후 바이러스 항체 lg-M과 lg-G에 대한 검사를 추가하라는 긴급 통지문을 각 병원에 하달했다.
지난달 10일 후베이성 코로나19방역지휘본부는 완치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었다. 우한시 코로나19 중점 치료 병원인 진인탄 병원장 장딩위는 "증상의 경중을 떠나 우리 병원에서 치료 후 완치 퇴원한 환자 중에는 재발한 경우가 없었다. 일단 완치되면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달도 안 된 3월 초 우한시 보건당국이 완치 판정 기준을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한 것이다. 이는 우한에서 퇴원 후 재발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2일 완치 판정을 받고 우한 팡창병원을 퇴원한 36세 남성은 관찰 격리 기간인 이번 달 2일 갑작스럽게 코로나19 증상이 재발됐으며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망자 부인이 중국 매체에 제공한 사망 확인서에 적힌 직접적 사인은 코로나19에 의한 호흡기 폐색이었다.
중국 매체 왕이도 중국에서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재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보도했으며, 광저우 위생건강위원회도 완치 환자의 14%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왕이 보도에 의하면 우한시가 완치 후 퇴원한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핵산검사에서 무려 26명의 완치자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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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19 완치 퇴원자 중 재발 증상이 급증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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