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net '썸바디2'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net '썸바디2' 출신 김소리가 송재엽과 결별 후 심경을 고백했다.

가수 김소리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며칠간 일어났던 상황들에 대해 저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였고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모습이 본의 아니게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이렇게 오랜만에 편지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김소리는 "보통의 연애라면 공개적으로 이런 글을 올릴 필요는 없을 텐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저 개인의 일이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고민 끝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사실 저희의 헤어짐에 관한 이야기는 제가 따로 해명을 드리거나 변명을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는 부족한 모습도 많은 사람이지만 저희 관계에 있어서는 서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어찌 됐든 누구도 원망하거나 탓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커플로서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관계의 문제는 어쩔 수 없었지만,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이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지 몰랐고, 헤어지더라도 서로의 길을 응원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된 것,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한 가지 부탁도 드리고 싶다. 방송에서 시작된 관계라는 것 때문에, 또 제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사귀지도 않으면서 이용했다 라고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뒤 "왜 이렇게까지 돼야 했는지 안타깝지만, 이제는 오롯이 제가 감당해야 될 일이기에 제 자신을 추스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소리는 "방송 중에도 그 후에도 저에 대한 적지 않은 오해와 편견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통해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 사진=Mnet '썸바디2'


지난 5일 김소리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송재엽 관련 영상이 업로드된 지 몇 시간 만에 비공개 전환되는가 하면 송재엽, 이도윤, 장준혁 등 '썸바디2' 출연진이 김소리의 SNS를 언팔로우해 의아함을 안긴 바 있다.

이후 송재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소리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고, 자신이 김소리에게 해당 영상을 비공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헤어진 상황에서 자신과 상의되지 않은 영상이 게재됐다는 것. 김소리의 SNS를 언팔로우한 데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들이 생길 것이 걱정돼 SNS 차단이라는 방법으로 저희의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후 김소리 측은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심려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가 된 영상을 김소리가 올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김소리와 송재엽의 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영상에서는 그런 문제를 느낄 수 없었고, 김소리에게 알리지 않고 게재한 영상이라고 덧붙였다.

송재엽과 김소리는 지난해 '썸바디2'에 함께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2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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