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이에나' 측이 음주운전으로 사회에 물의를 빚은 배우 홍기준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제작사는 9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홍기준의 분량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면 재촬영과 재편집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하이에나'는 드라마의 완성도와 해외 수출을 위해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됐고 오는 18일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슈가 생기기 전 해당 배우의 촬영은 끝마쳤으며 해외 OTT 플랫폼에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기납품되어 있는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은 상태다. 이에 핵심 스토리 진행 상 부득이하게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을 느끼시지 않게,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 안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지난 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홍기준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기준은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홍기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한 홍기준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 '프리즌', '범죄도시' 등에 출연했다. 지난달 14일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 투수 장진우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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