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서비스 수요 감소 예상 77% …재택 근무시 생산성 저하 42%, 차이 없음 34%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세계적인 헤드헌팅 회사인 스탠튼 체이스의 한국 지사인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사장 강태영)는 최근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관련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비즈니스 영향 조사의 복수 응답 결과로는제품·서비스 수요 감소 예상 77%,  사업 및 투자결정 불가 28%, 현금흐름에 차질 발생 영향 15%로 나타났다.

근무 형태 변화의 추이를 살펴 보면 (복수 응답 허용), 응답자 65%는 재택근무 선택 가능, 56%는 직원 개인별 탄력 근무 조정 가능, 28%는 재택 근무 의무화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전과 동일한 근무 형태를 유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였다. 
재택 근무 시,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생산성 감소는 42%, 큰 차이 없음 34% 아직 알 수 없음 18%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면대면 업무를 제한하는 규정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원칙적으로 면대면 업무 제한 규정을 적용한다는 응답이 64%, 의무적 재택 근무 규정 적용 24%, 규정이 없는 곳 10%로 집계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2020년도 채용 계획 수정 유무에 대한 조사에서는 변동 없음이 39%, 결정된 바 없음은 29%, 채용 결정 지연은 18%, 채용 동결 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급여·보상 계획의 개편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변동 없음 71%, 결정된 바 없음 28%, 기타 1%, 임금 삭감 0%로 집계되었다. 
향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고려하는 인사정책 계획(복수 응답 허용)에서는 재택근무 연장 81%, 불확실 30%, 무급 휴가 제공 15%, 직원 감축 4%로 나타났다.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 강태영 사장은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국내 다국적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고는 있으나 재택근무, 면대면업무 제한 등 직원들의 근무형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현재까지는 올해의 채용계획에 크게 변동은 없고 또한 임금삭감 같은 극한 처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지사장들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발생치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의 HR(인력관리)측면의 대응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으며 총 167개 기업 (유럽 기업 42%, 북미 기업 31% 등)이 설문에 응했다.

스탠튼 체이스는 1990년에 설립되어 미국 볼티모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서치펌(헤드헌팅사)이다. 한국지사인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는 지난 1997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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