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RM이 코로나19 사태 후 여의찮았던 활동 환경과 관련, 심경을 고백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10일 오후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이번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활동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RM은 코로나19 사태 후 무관중으로 진행된 음악방송 일정과 관련해 "'저희가 돌아왔습니다' 했는데 실제로는 아무도 없지 않나. 그래도 '우리가 힘 빠지면 안 된다', '웃어야 한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힘든데 우리는 방송이라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말을 마치 주문 외우듯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콘서트 취소에 대해 "굉장히 힘들고 무력했다. 정말로 준비한 것이 많았다. 저희 이야기로 돌아가면 진짜 오래 준비했고 많이 연습했다. (그래서) 엄청 억울하고 '이걸 앞에서 보여줘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사진=네이버 V 라이브 방송 캡처


그는 "방송이 빨리 끝나니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 2주 동안 집에 있으니 미친 사람처럼 갑자기 울화통이 올라왔다. 미친 사람 마냥 울컥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속상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있으면 나아가겠다. 한국분들도 아마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ON'으로 활동했다. 2주간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 7관왕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무대를 진행,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진 못했다. 또한 오는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총 4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서울' 공연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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