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이 탈북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15일 성남시 복정동에 위치한 신축부지에서 유영학 이사장, 남북하나재단 정옥임 이사장,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꿈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원하는 ‘하늘꿈학교’ 준공식 행사장에서 (사진 오른쪽 7번째부터) 임향자 하늘꿈학교 교장,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하늘꿈학교’는 2003년 한국 최초로 탈북청소년을 위해 설립된 대안학교이다. 현재 60명의 재학생이 전문화된 교육을 받고 있으나, 학교시설이 심각하게 노후화돼 학생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정몽구재단은 2012년 5월 통일부 및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한목자교회가 건축부지 20년 무상임대를 결정하면서 ‘하늘꿈학교’ 신축공사가 추진됐다.

2011년도에 탈북해 ‘하늘꿈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정(가명, 21세)양은 “교실도 좁고 모든 시설이 낡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불편하게 생활했다”며 “새로운 학교건물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몽구 재단은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역할을 하게 될 ‘하늘꿈학교’ 준공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 이외에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에 의료진 파견을 통한 원내 진료를 하고 있다. 새터민의 전문 직업훈련 교육과 북한이탈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하늘꿈학교 교사(校舍) 지원은 북한이탈 청소년들을 훌륭한 미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터전을 마련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하늘꿈학교가 북한이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선도적인 대안학교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07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개인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으로,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교육 및 장학, 의료지원, 사회복지 및 문화예술 진흥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