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지나가고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분다.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면 절로 따끈따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갑작스레 추워진 가을 날씨에 외식·유통업계가 따뜻하게 먹는 국물 음식을 내놓고 있다. 각각 브랜드마다 고유의 맛과 특징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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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담이상 나가사키짬뽕 |
외식업체 이자까야 청담이상은 런치 메뉴를 본격 확대하기로 하고 양재점, 홍대점, 판교점 등 매장을 중심으로 나가사끼 짬뽕 메뉴를 내놨다. 청담이상 나가사끼 짬뽕은 숙주와 새우, 홍합 등을 포함한 해산물 듬뿍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또 다른 외식업체 하누소는 자사 인기메뉴인 갈비탕과 갈비찜 메뉴를 포장 판매한다. 하누소 중앙조리실에서 완조리 상태로 만들어 급속 냉동시켜 데우기만 하면 매장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하누소 포장 제품은 왕갈비탕, 한우 육개장, 우거지 갈비탕, 왕갈비찜, 열갈비찜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해 입맛에 골라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하누소 왕갈비찜은 최근 올리브 TV ‘올리브쇼’에서 마트 최고의 갈비찜 1위로 선정됐다.
청담이상 관계자는 “기존 인기 메뉴인 나가사키 짬뽕탕을 런치 메뉴에 적합한 나가사키 짬뽕으로 만들었다”며, “날씨가 추워진 만큼 뜨끈하고 진한 국물을 원하는 손님들이 늘어나 이를 런치에도 반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수 프랜차이즈 셰프의 국수전은 매생이 굴국수, 매생이 굴국밥, 들깨국수를 포함한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매생이는 철분과 칼륨, 요오드 성분이 풍부해 빈혈과 골다공증에 효과적인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굴은 칼슘 및 철분이 풍부하고, 들깨는 자양강장 효과와 혈관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셰프의 국수전 신메뉴 3종은 셰프의 국수전 고유 사골육수와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해 깊은 맛을 낸다.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무항생제 한우로 만든 ‘올가 무항생제 한우 곰탕’ 3종을 출시했다.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HT 식품이다. 올가 무항생제 한우 곰탕 3종은 ‘올가 꼬리곰탕’, ‘올가 사골 도가니탕’, ‘올가 사골 곰탕’으로 구성돼 있다. ‘올가 무항생제 한우 곰탕’은 무항생제 인증 기준에 맞게 건강하게 자란 한우의 뼈(사골, 꼬리반골, 모듬뼈)만을 엄선하고 일체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청정원은 라면과 즉석밥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밥이라서 좋다’ 2종을 출시했다. ‘밥이라서 좋다’는 ‘상하이식짬뽕밥’과 ‘사골미역국밥’으로 구성돼 있다.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맛을 재현해내기 위해 ‘NCT’(Newly Cooked Tasty)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NCT 공법은 밥을 지은 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한 후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가공법이다. 또한 분말 스프 대신 액상 소스를 사용해 진한 국물 맛을 낸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