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코로나19)이 전세계적인 대유행(판데믹) 사태를 빚으면서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 체육 등 전방위적인 활동이 줄줄이 멈추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2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미국이 셧다운(shut down)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대선 주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 집회를 취소하고 나섰고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를 비롯해 미국프로축구(MLS), 프로농구(NBA) 모두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뉴욕, 워싱턴DC, 워싱턴주 등의 모든 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은 당분간 휴장하고 재개장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 테마파크의 아이콘인 로스앤젤레스 디즈니랜드 및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이달 말까지 폐장하고, 뉴욕 브로드웨이 또한 4월12일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미 대학들 또한 줄줄이 오프라인 강의를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각 지역에서는 초중고교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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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비상사태 선포안에 서명하는 안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나는 스태퍼드법에 따라 강력한 비상 권한을 갖고 있다"며 "뭔가 할 필요가 있을 경우 그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 기자가 '13일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냐'고 묻자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