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당해 지역 평균 88대 1
74㎡ 최고 경쟁률 207대 1 기록
   
▲ 포레나 부산덕천 투시도./사진=한화건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분양시장 속에서도 한화건설이 부산에서 공급한 단지가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단지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12·16 대책 이후 발생한 풍선효과 지역에 규제를 확대하면서 지방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11일 1순위 당해 지역 청약 접수 결과 평균 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4㎡A은 20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4개 주택형이 모두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 2-1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부산지역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로 구성돼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부산시에서 희소성을 갖춘 평지 아파트이며 또 부산지하철 3호선 숙등역과 가까워 우수한 입지가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당초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에 묶여 있다 지난해 11월 해제됐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단지마다 부산 내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최근 부산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분양된 센텀 KCC스위첸이다.

비규제지역은 거래량이 활발해 규제지역에 비해 일대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2018년 2만8846건에서 지난해 3만5989건으로 약 24.76% 증가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만큼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규제에서 벗어난 부산을 비롯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대·광 지역 등 지방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인기 지역은 올해 분양 시장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교통인프라 확충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은 것이다.

단지 주변에는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 구간을 잇는 총 9.62km의 대심도 지하도시고속화도로가 2024년 완공 예정이다. 개통 시 만덕과 해운대구의 기존 소요시간인 40여분에서 1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또 북구 만덕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잇는 제3만덕터널이 2020년 개통될 예정으로 일대 교통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산시 북구청에서 밝힌 2020년 주요업무계획에 의하면, 올해 서부산 일대의 개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구포역세권 주변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구포이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 구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등 경부선 지하화(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 등)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 및 추진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역 내 풍부한 개발호재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뛰어난 금융조건 등이 우수한 청약경쟁률로 이어진 만큼 계약 결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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