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권영진 대구 시장은 15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라는 급한불은 껐지만 결코 안정기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종식, 328운동'을 제안했다.
권 시장은 이날 '코로나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최근 4일간은 확진자 수가 연이어 두자리 수로 감소 했다"며 "분명 상황은 나아지고 있고 신천지라는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아직 요양시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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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담화문을 통해 328 대구 운동을 제안했다.(자료사진) / 사진 = 연합뉴스 |
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차, 3차 감염도 일반시민들 사이에서 발생 중이다"며 "신천지가 아니라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감염원과 싸워야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간 방역에 집중해 대구에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한 자릿수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에 시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328 운동은 개인 위생수칙 준수, 유증상자의 자가격리 및 기업 차원에서의 휴가·재택근무 장려, 완치 환자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포함된다.
특히 28일까지 모임과 집회를 중단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청하며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 밀집하는 실내 영업장 운영도 중단해 달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구 밖으로의 이동을 자제를 요구했다.
권 시장은 "한 달 가까이 겪어온 고통을 2주 더 감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저의 마음도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이번 사태를 조기에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압축적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현황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4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6031명이다.
권 시장은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오늘부터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이동을 최소화해 대구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한 자리 수 이하로 만들어 코로나19 상황이 방역대책 통제 하에 있는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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