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 외무성이 김평일 주체코 대사와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대사의 교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신임 주체코 대사에 주원철 대사를,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을 임명했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최강일은 북한 외무성 내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상사인 최선희 부상을 보좌해 주요 실무를 담당했다. 그는 2018년 2월 김영철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최선희가 판문점과 싱가포르 등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만날 때마다 동행하며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뒷받침을 해왔다.
또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과 함께 미국 측과 의제 협의를 했다.
김광섭은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경진의 남편이다. 김일성에게는 사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고모부다. 체코 대사 등을 거쳤으며 1993년 4월 오스트리아 대사로 부임했다.
국정원은 그가 지난해 11월 김정일의 이복형제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 당시 체코 주재 대사와 동반 귀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날 외무성은 폴란드주재 대사에 최일이 임명됐다고도 밝혔다. 최일은 2016년부터 영국주재 대사를 지낸 인물로 보인다.
외무성은 이밖에 러시아 대사에 신홍철,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재 대사에 정성일, 이란 주재 대사에 한성우가 임명된 사실도 확인했다. 또 멕시코 주재 대사에 송순룡, 에티오피아 주재 대사에 심동국을 각각 임명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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