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슈가 자신의 건물에 입주하고 있는 세입자 피해 보도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S.E.S 출신 슈(유수영)는 16일 오후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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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
이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 소유의 건물에 가압류를 걸어 현재 입주한 세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입자 중 한 명인 36세 직장인 김 모 씨는 2년 전 이곳에 입주해 신혼살림을 시작했고, 당시 92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1억 1500만원을 슈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슈가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다음 달 전세 계약이 끝나면 전 당장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슈 측 관계자는 "열심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전세보증금 반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그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판결을 받았다.
슈는 2019년 4월 채권자 A씨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소재 건물을 가압류당했다. A씨와 슈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억 5000만원 반환을 요구하는 대여금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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