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공약 발표,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전면 수정 요구 새로운 공약 제시
[미디어펜=문상진 기자]미래통합당 아산시(을) 박경귀 후보가 17일 그랜드 비전 3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전면 수정 요구와 함께 새로운 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는 "탕정2지구 도시개발로 인해 음봉·탕정 주민들이 재산권에 중대한 손실을 강요받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고, 아산의 소중한 금싸라기 땅을 LH공사에 헐값에 넘기는 졸속 개발로 내몰리고 있다"며 "아산의 100년 미래를 이끌 도시개발 전략을 담아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2019년 5월30일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며 사업 내용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시작으로 음봉면 탕정면 일원 357만1801㎡(약 108만평)을 수용하여 아파트 1만2535세대와 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 미래통합당 아산시(을) 박경귀 후보가 17일 그랜드 비전 3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전면 수정 요구와 함께 새로운 공약을 내놨다. /사진=박경귀 동행캠프 제공

박경귀 후보는 "이 사업이 사업지구 내 탕정, 음봉 일원 토지자산의 특성과 미래 자산 활용 가치, 올바른 토지이용 방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숙고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미래 도시 개발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지 않고, 한마디로 아산 발전에 대한 전략과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한 졸속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구역은 천안 시세와 아산 시세 사이에 낀 개발 압력이 가장 높은 황금토지"라며 "대규모 아파트와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대규모 아파트 거주민이 인근에서 편리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가지와 천안의 경제활동 유동인구를 유입시킬 새로운 도심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탕정 트라팰리스 아파트 4000 세대, 음봉 포스코·초원·삼일 아파트 등 7000 세대는 대부분 천안에서 일상 경제활동을 한다. 아플 때 갈 병·의원 하나 제대로 없다"며 "상업·업무 활동의 근거지인 시가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천안의 팽창되는 개발 압력을 아산이 선제적으로 수용해서 천안에서 아산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명품 시가지 개발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번에 음봉 포스코 아파트 등 5000여 세대가 밀집 거주하는 바로 코앞에 산업단지로 채우겠다는 토지이용계획은 불공평하고 기형적"이라며 "대규모 산업단지는 밀집주거지역에서 최소 1km 이상 떨어져야 적정하다. 그런데 아파트 정문이 맞닿은 628도로 건너편 바로 앞에 산업단지를 짓는다는 황당한 계획에 말문이 막힌다"며 "이는 음봉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이고 도시계획의 기본 원리에서 보아도 기형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탕정지역 매곡천을 워터 웨이(Water Way)와 음봉지역 매곡천을 커널 웨이(Canal Way)로 개발해야 한다. 수로 양 옆으로 상업·업무 지구를 배치하여 수변 산책로와 야외 카페·공연시설·음식점, 특산품 판매점 등이 배치, 도심 속 휴식과 볼거리를 누릴 수 있는 워터 프론트를 품은 신개념의 미래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사업지 내 탕정·음봉 지역은 수변축과 대로축을 두 축으로 새로운 도심형성을 위한 도시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개발 전략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토지이용계획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