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골목식당'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숫집 할머니의 사연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여러 외부 요인으로 침체된 요식업계를 위해 출동한 백종원 사단의 위기 관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골목식당'에서 김성주와 정인선은 칼국숫집 사장님이 가게를 자주 비운다는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칼국숫집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예전과 달리 부쩍 수척해진 칼국숫집 사장님의 모습에 당황했다.

칼국숫집 사장님은 "내가 건강하지 못하다"며 눈시울을 붉힌 뒤 "암에 걸려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칼국숫집 사장님은 방송 출연 6개월 뒤 건강 검진을 받았다가 암을 발견했다고.

그는 "하나도 안 무섭다. 이만큼 행복했으면 됐다. 수술했는데도 다 내려놓으니까 편안하다. 여러분 덕에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캡처


영상 통화를 통해 칼국숫집 사장님의 소식을 전해들은 백종원. 김성주와 정인선은 조심스럽게 칼국숫집 사장님의 투병 사실을 밝혔고, 백종원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거지 같다"는 말로 안타까운 심경을 밝힌 백종원은 칼국숫집 사장님에게 "이제 좋은 일만 있을 테니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을 챙기시라"고 응원을 보냈다. 시청자들도 한마음으로 응원한 순간이었다.

'골목식당'은 요식업 대선배 백종원 대표가 각 식당의 문제 케이스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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