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여수서 '신기동 대광로제비앙센텀29' 분양나서
   
▲ 대광로제비앙 BI.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중견건설사 대광건영이 이달 중 전라남도 여수시 일대에 '신기동 대광로제비앙 센텀29'를 선보인다. 올해 첫 마수걸이 단지이다.

지난해 분양 단지마다 미분양 물량을 남겼던 대광건영이 'VVIP 랜드마크 전략'을 앞세워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다르면 대광건영은 전남 여수시 일대에서 지하 2층, 지상 4~29층의 총 10개동 363가구, 84m² A·A1·B·C 타입과 141m² 타입으로 구성된 '신기동 대광로제비앙 센텀29'를 분양한다.  

분양관계자는 해당 단지에 대해 “여수는 현재 여수국가산업단지, 해양관광산업 개발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여수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29층 랜드마크 신기동 대광로제비앙 센텀29에서 여수 1% VVIP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광건영은 '신기동 대광로제비앙센텀29'를 여수지역의 대표 단지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에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했고 층수도 높여 고급화 전략을 도입했다. 지금껏 미분양 건설사라는 굳혀진 이미지를 다시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 지난해 공급한 대광건영의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 견본주택 앞./사진=미디어펜

실제 지난해 대광건영이 분양한 단지는 전국에서 6개다. 이중 대전에서 분양한 '대전 유성 대광로제비앙'을 제외한 5개 단지는 1순위 마감에 실패했고, 특히 한 단지에서 많게는 수백여 가구를 남기기도했다.

지난해 3월 첫 분양 단지 '인천 불로 대광로제비앙'은 총 555가구 모집에 35명만 접수하면서 500가구가 넘는 잔여분을 남겼다. 

이후 하반기에 접어들어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 대광로제비앙'의 경우도 총 732가구 모집에 청약접수자 368명에 그쳐 미분양을 기록했다. 특히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가 미분양의 늪이라는 오명을 쓰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만연하다.

게다가 평택에서 분양한 '고덕국제신도시 대광로제비앙'은 고의적으로 '깜깜이 분양'을 진행해 수요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분양 당시 이미 분양하기 전 온라인 1·2순위 청약을 마쳤고, 분양 홍보나 모델하우스 개관 등의 절차 없이 조용히 청약을 진행해 대부분 미분양 됐다. 온라인 청약 인원은 100여명에 불과했고, 계약 인원은 이보다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깜깜이 분양은 건설사가 분양정보 노출을 최소화한 상태로 청약을 받은 뒤, 미분양을 미리 예상하고 미분양이 나면 영업조직을 동원해 현장에서 선착순 추첨 등의 방식으로 물량을 해소하는 수법이다. 편법 마케팅 중 하나다.

이같이 수요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지 못한 대광건영이 '고급·랜드마크 전략'으로, 올해 마수걸이 단지 '신기동 대광로제비앙센텀29'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신기동 일대 S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최근 분양이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위치와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대광로제비앙의 경우 초등학교, 마트 등 편의시설과의 거리가 가깝지가 않아 수요자들이 만족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도 84m²기준으로 4억 예상되고 있는데 시세대비 저렴한 가격이 아니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 신기동 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신기동 대광로제비앙센텀29'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 '신기초등학교'는 도보로 12분, 900m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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