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부가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에 따라 체류 중인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 2대를 직접 투입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일 이탈리아 체류 한국인의 귀국 방안과 관련, "이탈리아 한인회가 항공사와 직접 임시항공편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가 주선하는 임시항공편 형태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 체류중인 한국인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은 밀라노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421명, 로마의 주이탈리아대사관 관할 지역에 150명 정도다.

   
▲ 외교부./연합뉴스
이 고위당국자는 "(임시항공편) 두 대를 투입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관련 세부 사항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투입 시점과 관련해선 "아직 계약하지 않았고 스케줄이 따로 나온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탈리아에서는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한국 항공사와 임시 항공편 투입에 대해 협의해 왔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직접 임시항공편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가 투입된 바 있다. 전날 이란에서 교민 등 80명을 전세기로 국내로 데려오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중남미 지역의 다수 국가에 고립된 한국인들에 대한 귀국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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