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사운드로 입체감↑…게임 최적화 기능도 업그레이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0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화질은 물론, 사운드·게임 성능 경쟁도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양사는 TV의 사용성을 확대하면서 음질과 게임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한 TV에는 기존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 사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신제품 TV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운드 기술이 탑재돼 입체감과 현장감 등을 극대화했다.

   
▲ 삼성전자 모델이 2020년형 QLED 8K TV 85형 QT950S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2020형 QLED TV는 ‘AI 퀀텀 사운드’를 앞세우고 있다. 

AI 퀀텀 사운드는 △기존 2개에서 6개로 늘어난 내장 스피커를 통해 영상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것과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 주는 ‘무빙 사운드’ △주변 소음을 감안해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자동으로 높여 또렷하게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삼성 Q사운드바와 함께 입체적 음향을 들려주는 'Q심포니' 등이 적용됐다.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Q심포니는 TV가 사운드바에 연결되면 TV에 내장된 스피커는 꺼지고 사운드바만 작동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제품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LG전자의 2020형 올레드 AI 씽큐 ‘인공지능 사운드 프로’를 탑재했다. 이 기능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입체음향으로 연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사운드 프로는 뉴스, 영화, 음악, 드라마, 스포츠 등 5개 장르를 스스로 구분해 맞춤형 소리를 들려준다. 뉴스 영상에서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보다 또렷하게 들려주고, 스포츠 중계 영상에서는 소리의 현장감을 키워주는 식이다.

   
▲ LG전자의 2020년형 LG 올레드 AI 씽큐 TV /사진=LG전자 제공

양사는 신제품 TV에 게이밍 성능도 강화했다. 최근 콘솔 게임 등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TV와 게임이 궁합이 구매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AI 씽큐는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 등 그래픽 호환이 장점이다. 이 기능은 게임을 구동하는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킨다. 주사율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 가지 그래픽 호환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TV는 LG 올레드 TV가 유일하다.

삼성전자 QLED TV에는 TV에 콘솔 게임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게임 모드로 전환돼 게임에 최적화된 화면과 사운드 등을 제공하는 ‘리얼 게임 인헨서’ 기능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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